당뇨병가이드라인2026년진료지침

2026년 미국당뇨병학회(ADA) 진료지침, 무엇이 달라졌나요?

작성 수정 이움내과의원

핵심 요약

미국당뇨병학회는 2025년 12월 8일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정의 큰 흐름은 더 일찍, 더 넓게, 더 개인에 맞게입니다. 혈압목표는 고위험 환자에게 더 낮게(수축기 120 mmHg 미만), 고령자에게는 더 유연하게 조정됐습니다. 연속혈당측정(CGM)은 진단 시점부터 쓰도록 권고 시점이 앞당겨졌고, GLP-1 계열 약제의 역할은 혈당과 체중을 넘어 심장·콩팥·간까지 확대됐습니다. 특히 투석 중인 환자에게도 GLP-1 계열 약제를 쓸 수 있다는 권고가 새로 들어갔습니다

2026년 미국당뇨병학회(ADA)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혈당관리, 당뇨병 치료약제, 심혈관·신장질환 위험관리, 당뇨병 기술 활용 등에서 중요한 변화가 제시되었습니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의 약물 선택에서는 혈당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신장질환·비만 등 동반질환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해졌습니다. --- ■ 한눈에 보는 주요 변경점 1. 혈압 목표 - 이전: 대부분 130/80 mmHg 미만 - 2026년: 심혈관·콩팥 고위험군은 수축기 120 mmHg 미만 권장 2. 고령자 혈압 - 이전: 구체적 수치 제한적 - 2026년: 대부분 130/80 미만, 건강상태에 따라 140/90 미만으로 완화 3. 연속혈당측정(CGM) - 이전: 주로 인슐린 사용자 - 2026년: 진단 시점부터 도움이 될 누구에게나 4. 인슐린 펌프·자동주입(AID) - 이전: 사전 요건 충족 후 시작 - 2026년: 사전 요건 없이 시작 가능 5. GLP-1 계열 약제 - 이전: 혈당·체중 중심 - 2026년: 심장·콩팥·간 보호까지 확대, 투석 환자도 사용 가능 6. 체중 감량 목표 - 이전: 3~5% 수준 - 2026년: 5~7%로 상향 7. 비만 평가 - 이전: 체질량지수(BMI) 중심 - 2026년: BMI + 체지방 지표 병행, 연 1회 선별 8. 식사 - 이전: 일반적 원칙 - 2026년: 지중해식·저탄수화물 식사 패턴 구체적 제시 9. 마음 건강 - 이전: 우울 중심 - 2026년: 불안·저혈당 공포까지 최소 연 1회 선별 --- ■ 변경점 1 — 혈압 목표가 더 낮아졌습니다 이번 개정에서 일반 환자에게 가장 체감될 변화입니다. 기존에도 당뇨병 환자의 혈압 목표는 130/80 mmHg 미만이었습니다. 2026년 지침은 여기에 한 단계를 더했습니다. - 심혈관질환이나 콩팥병 위험이 높은 분 →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면 수축기 혈압 120 mmHg 미만을 목표로 권장 - 대부분의 고령자 → 130/80 mmHg 미만 (안전하게 달성 가능한 경우) -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기대여명이 짧거나, 혈압약 부작용 위험이 큰 고령자 → 140/90 mmHg 미만으로 완화 왜 이렇게 바뀌었나요? 혈압을 더 낮추면 심근경색·뇌졸중·콩팥 손상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축적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혈압을 무리하게 낮추면 어지럼증, 낙상, 콩팥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침은 "모두에게 120"이 아니라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안전하게 가능하다면 120"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대로 고령이고 몸이 약한 분에게는 오히려 목표를 느슨하게 잡도록 했습니다. 한 가지 숫자를 모두에게 적용하지 않는 것이 이번 개정의 핵심입니다. --- ■ 변경점 2 — 연속혈당측정(CGM), 진단 직후부터 쓰세요 기존에는 주로 인슐린을 맞는 환자를 중심으로 권고됐습니다. 2026년 지침은 당뇨병을 진단받은 시점부터, 그리고 이후 언제든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라면 사용하도록 권고 범위를 넓혔습니다. 팔뚝에 센서를 붙여 24시간 혈당 흐름을 보는 기기입니다. 손가락을 찌르지 않고도 "내가 무엇을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경험 자체가 식습관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대 권고의 배경입니다. 고령 환자에서도 1형 당뇨병이거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이라면 CGM 사용이 권고됐습니다. 저혈당을 줄이고 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 ■ 변경점 3 — 인슐린 펌프 시작의 문턱이 없어졌습니다 기존에는 인슐린 펌프나 자동인슐린주입(AID) 시스템을 시작하려면 일정한 조건을 먼저 충족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몇 회 이상 혈당을 측정할 것" 같은 요건입니다. 2026년 지침은 이런 사전 요건을 없앴습니다. 인슐린이 필요한 환자라면 기기 사용을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 ■ 변경점 4 — GLP-1 계열 약제의 역할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폭넓게 바뀐 부분입니다. GLP-1 계열 약제는 원래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는 약으로 쓰였지만, 이제는 장기 보호 목적으로 위치가 이동했습니다. ▷ 콩팥이 많이 나빠진 분에게 사구체여과율(eGFR)이 30 미만으로 진행성 만성콩팥병이 있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GLP-1 계열 약제가 혈당 조절의 우선 선택으로 권고됐습니다. 저혈당 위험이 낮고 심혈관 사건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 투석 중인 분에게 (신설) 투석을 받고 있는 분도 GLP-1 계열 약제를 안전하게 시작하거나 계속 쓸 수 있다는 권고가 새로 들어갔습니다. 단, 콩팥으로 배설되지 않는 제제여야 하며, 목적은 심혈관 위험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투석 환자는 쓸 수 있는 당뇨약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투석 진료 현장에서는 의미가 큰 변화입니다. ▷ SGLT2 억제제도 더 오래 eGFR이 20 미만이면서 아직 투석을 시작하지 않은 분도 SGLT2 억제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정리됐습니다. ▷ 지방간이 있는 분에게 2형 당뇨병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이 함께 있고 과체중·비만이라면, 지방간염(MASH)에 효과가 입증된 GLP-1 계열 약제를 고려하도록 권고됐습니다. 간 섬유화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우선 선택으로 제시됐습니다. ▷ 1형 당뇨병에서도 비만을 동반한 1형 당뇨병 성인에서 GLP-1 계열 약제 사용에 대한 지침이 처음으로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서는 위 약제들의 허가 적응증과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미국과 다릅니다. 실제 사용 가능 여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 ■ 변경점 5 — 체중 감량 목표가 5~7%로 올라갔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의 목표 체중 감량폭이 기존보다 높은 5~7%로 제시됐습니다. 70kg인 분이라면 3.5~5kg에 해당합니다. 이 정도 감량만으로도 혈당, 혈압, 지질 수치가 함께 개선된다는 근거가 쌓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만 평가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연 1회 과체중·비만 선별검사를 하되, 체질량지수(BMI)만 보지 말고 가능하다면 체지방을 반영하는 지표를 함께 측정하도록 했습니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과 체지방이 많은 사람이 같은 BMI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 치료제의 용량도 정해진 대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맞춰 조절하도록 새 지침이 들어갔습니다. --- ■ 변경점 6 — 어떤 식사 패턴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기존에는 "골고루, 적당히" 수준의 원칙이었다면, 2026년 지침은 2형 당뇨병 예방 근거가 있는 식사 패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 지중해식 식사 — 채소·통곡물·올리브유·생선 중심 - 저탄수화물 식사 동시에 영양 부족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할 것과 체중 감량 중에도 신체활동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근육까지 함께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 변경점 7 — 마음 건강 선별이 확대됐습니다 당뇨병은 매일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 심리적 부담이 큽니다. 2026년 지침은 다음을 최소 연 1회 확인하도록 권고했습니다. - 불안 - 저혈당에 대한 두려움 (저혈당을 겪었거나 위험이 있는 분) - 당뇨병 디스트레스 (관리 부담으로 인한 소진감) 진료 중 대화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전문가 상담을 권하도록 했습니다. --- ■ 변경점 8 — 고령 환자를 위한 지침이 구체화됐습니다 - 단백질 섭취 — 하루 체중 1kg당 최소 0.8g 이상. 근육량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하다면 더 늘릴 수 있습니다. - 운동 — 근육량 유지를 목표로 한 운동을 별도 권고 항목으로 분리했습니다. - 치료 단순화 — 나이가 들고 건강이 약해지면 약을 줄이고 관리를 단순하게 만드는 단계별 틀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나이 든 환자에게는 혈당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보다 저혈당과 낙상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방향입니다. --- ■ 변경점 9 — 스타틴에 덧붙이는 보조제는 권하지 않습니다 스타틴(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인 분에게 피브레이트, 나이아신, 오메가-3 보충제를 추가로 더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추가적인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오메가-3를 따로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심혈관 예방 목적이라면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 우리나라 환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첫째, 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서 콩팥 수치가 나쁘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까지의 혈압 목표가 충분한지 진료 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기기 활용의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국내에서도 급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슐린을 안 맞으니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셋째, 약 선택의 기준이 '혈당'에서 '장기 보호'로 이동했습니다. 같은 혈당 수치라도 콩팥 기능, 심장 상태, 간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약이 달라집니다. 넷째, 지침과 국내 급여 기준은 다릅니다. ADA 지침에 있다고 해서 국내에서 바로 처방되거나 보험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진료를 통해 확인하십시오. --- ■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ADA 진료지침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혈압 목표 강화, 연속혈당측정(CGM)의 조기 도입 권고, GLP-1 계열 약제의 적응 범위 확대 세 가지입니다. 특히 투석 환자에서 GLP-1 계열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권고가 새로 들어간 점이 주목됩니다. Q. 제 혈압 목표도 120 아래로 낮춰야 하나요? A.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지 않습니다. 심혈관질환이나 콩팥병 위험이 높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경우에 권장됩니다. 고령이거나 어지럼증·낙상 위험이 있다면 오히려 목표를 완화합니다. 개별 목표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Q. 인슐린을 맞지 않는데 연속혈당측정기를 써도 되나요? A. 2026년 지침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진단 시점부터 사용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다만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이와 다를 수 있으므로 진료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Q. 투석을 받고 있는데 GLP-1 계열 약을 쓸 수 있나요? A. 2026년 지침에서 콩팥으로 배설되지 않는 GLP-1 계열 약제는 투석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작하거나 유지할 수 있다는 권고가 신설됐습니다. 다만 국내 허가 사항과 급여 기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용이 달라지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Q. 체중을 얼마나 줄여야 하나요? A. 2026년 지침은 기존보다 높은 5~7% 감량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체중 70kg이라면 약 3.5~5kg입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혈당·혈압·지질이 함께 개선됩니다. Q. 오메가-3를 먹고 있는데 계속 먹어도 되나요? A. 스타틴을 복용 중이면서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오메가-3를 추가하는 것은 2026년 지침에서 권고되지 않습니다. 다른 목적으로 복용 중이라면 진료 시 상의해 주십시오. Q. ADA 지침은 미국 기준인데 우리나라에도 적용되나요? A. 당뇨병 진료는 국제적으로 상당히 통일되어 있어 대부분의 권고가 국내에도 적용됩니다. 다만 건강보험 급여 기준, 약제 허가 사항, 의료 전달 체계는 다르므로 실제 적용은 진료를 통해 개별적으로 판단합니다. --- ■ 정리 2026년 ADA 진료지침의 방향은 세 단어로 요약됩니다. - 더 일찍 — 진단 시점부터 기기와 적극적 관리 시작 - 더 넓게 — 혈당을 넘어 심장·콩팥·간·마음까지 - 더 개인에 맞게 — 한 가지 목표를 모두에게 적용하지 않음 당뇨병을 오래 앓고 계시거나, 콩팥 수치가 걱정되거나,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정기 진료 시 현재의 목표 수치와 약제 구성을 함께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움내과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뿐 아니라 신장기능, 혈압, 지질, 체중, 심혈관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개인별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 작성 및 의학 감수: 조현경 | 내과 전문의, 신장내과 분과전문의, 투석전문의 이움내과의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51 네이버타운 301·305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고혈압·당뇨병 1등급 기관 | 대한신장학회 인증 인공신장실 최종 수정일: 2026년 7월 24일 참고 근거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 Summary of Revisions: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6. Diabetes Care 2026;49(Suppl 1):S6–S12.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향은 달라집니다. 언급된 약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하며, 국내 허가 사항 및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해외 진료지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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